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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별 ‘욜드족’을 잡아라!

by SPARK06 2023. 6. 30.

 여러분들은 ‘액티브 시니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이 단어는 은퇴 이후에도 하고 싶은 일을 능동적으로 찾아 도전하는 50~60대를 일컫는 말로,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문화 활동에 나선다는 점에서 ‘실버 세대’와 구분된다고 합니다. 이들은 외모와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고 여가 및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해서 ‘어모털족’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시니어들의 소비가 늘어나자 일명 ‘욜드족’이라는 단어가 생겼습니다. 오늘은 ‘몸과 마음이 모두 젊은’ 노인층의 업계별 소비를 통해 욜드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비붐 세대가 주도하는 젊은 노인층을 뜻하는 ’욜드족‘, 능동적인 소비 형태를 보이고 새로운 트렌드를 수용하는데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노인층이 늘어나며 우리 사회에서 욜드족의 파급력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사상 처음 9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전체 인구 중 17.5%가 고령층으로 ’고령사회‘에 속하지만, 2025년이면 20%를 돌파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 DIGITAL INSIGHT

그래프 내용과 같이 MZ세대를 이어 실버세대의 소비로 인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삼성패션연구소는 MZ세대에 밀려 소외됐던 욜드족으로 눈을 돌리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노인층이 차지하는 비중과 소비량이 늘자, 유통업계 역시 욜드족 친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먼저 식품업계는 웰빙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욜드족을 사로잡기 위해 고령 친화 브랜드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케어푸드 전문 솔루션 ’헬씨누리‘를 통해 급식메뉴와 상온 간편식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시니어 전문브랜드 ’풀스케어‘를 운영 중입니다. MZ를 잇는 큰손으로 주목받는 욜드족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CJ프레시웨이, ’헬씨누리‘ 고령친화식품 제품 8종, 출처: CJ프레시웨이)

 

그렇다면 요즘의 패션업계에서는 어떻게 욜드족을 잡고 있을까요?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패션 시장 키워드는 ’다이브 인(D.I.V.E.I.N)’으로 선정했습니다. 

 

 

 

출처: 아시아투데이

키워드 중 I는 ’욜드에서 찾는 기회(Interesting YOLD)’입니다. ‘웰메이드’,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등을 전개하는 세정은 올해 리오프닝을 기점으로 중장년층 브랜드에 상품 디렉팅을 통한 트렌디한 디자인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올리비아로렌에서 선보인 크롭 기장의 재킷류 제품 대부분이 90%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며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흥한 것이 그 예입니다. 특히 가수 임영웅을 영입, 스타 마케팅을 통해 팬덤 시장을 공략하여 신규 고객을 대거 유입했으며, 온라인 채널 활성화에도 힘을 줬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 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LF는 클래식 브랜드 ‘닥스(DAKS)’가 시니어 모델 그룹 ‘아저씨즈’의 리더 이정우와 함께한 온라인 화보 콘텐츠를 공개하고, LF몰에서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패션업계에서 시니어 모델 열풍이 부는 가운데 닥스가 ‘시니어계 BTS’로 불리는 ‘아저씨즈’의 리더 이정우와 함께 화보 콘텐츠를 촬영했는데요, 닥스는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는 ‘액티브 시니어’의 대표 아이콘이 활약하는 콘텐츠를 공개해 시니어도 풍분히 젊고 개성 있게 스타일링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아저씨즈’는 평균나이 60대 남성 6명으로 구성된 시니어 모델 그룹으로 포멀룩과 캐주얼룩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전 세대가 인정할만한 패션 센스를 자랑했습니다. 패션을 활용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업로드 된 아저씨즈의 인기 영상은 조회수 970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곽준호 LF 닥스남성 팀장은 “전 세대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아저씨즈와 함께한 이색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시니어 패션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고 연령에 구애 받지 않는 스타일을 제안하고자 했다”라며 “시니어 모델을 전면에 등장시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보다 폭넓은 고객층과 소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LF 닥스, 시니어 모델 리더, 이정우)

  높은 안목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려는 욜드족의 패션도 많이 변했기에 이러한 이변이 생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팬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중장년층 여성은 보수적인 문화 때문에 자신의 신체를 드러내지 않는 옷을 선호했다”라면서 “최근 중장년층은 겉옷을 살 때 엉덩이를 덮지 않는 등 파격적인 디자인한 옷을 함께 소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그들은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바탕으로 한 높은 구매력을 소유하고 있고, 젊게 살기 위해 노력 및 소비하며, 자녀 세대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접근성이 상승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로인해 시니어는 ‘욜드(Yold)’를 넘어서 ‘쏠드(Sold)’ 즉, 디지털 시대에 빠르게 적응하는 ‘스마트한 욜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서 패션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자신을 꾸미려고 하는 욕구가 합쳐지면서 현재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욜드 인플루언서’, ‘배우들의 패션’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자신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구매까지 이어지는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드라마: 마인, 따뜻한 말 한마디)

  마지막으로 주로 TV 드라마를 시청하는 욜드족이 배우들의 패션을 보고 비슷하게 입는 경향도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의 배우들이 패션을 통해 적어도 5살 정도 젊어보이는 효과를 시각적으로 느껴 욜드족들 또한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젊어 보이게 하기 위해서 젊은 층의 패션을 소비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젊어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 욜드족들의 소비는 앞으로 더 커져 신제품에 있어서 꼭 고려하게될 시장이라는 것을 알아보았는데요, 앞으로의 기업들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어떤 마케팅을 제시할지 기대가 됩니다.


 

이종윤:  마케팅을 공부하기 위해 사례를 찾아보면 대부분이 MZ를 겨냥한 마케팅이 많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고, 스마트폰을 통한 바이럴, 챌린지, 등등 다양한 마케팅을 제시할 수 있기에 기업에서는 계속해서 젊은 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는 것만 보았기에, 지금까지 이러한 시장이 있는 줄 몰랐다. 이러한 시장을 캐치하고 개척해 나아가 선점하는 기업들의 예지력과 전략에 감탄하였다. 항상 마케팅을 공부하면 느끼는 것은 좁은 시야를 갖고 있으면 절대로 좋은 마케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과 시장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느끼게 되는 역기획이었다. 

 

 

조은호:  고령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으며 지금 MZ세대들도, 언젠가는 시니어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ylod 세대라는 용어는, 지금은 조금 낯설지만 언젠가는 더욱 알려질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자기주장이 확고하고 가치를 소비하는 MZ세대들이, 기존 시니어와 다른 욜드세대들로 변하기 때문이다, 결혼이나 출산 같은 인생의 과제 보다, 진정으로 자기를 위해 소비하고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조금은 변할지 몰라도, 은퇴 후 인생을 즐기는 소비층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얼마 전 아버지와 대화 중 집 근처 대학교에서 뉴진스를 보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겠지만 인터넷 기술과 SNS의 발달로, 중장년 세대들과 소통이 더욱 쉬워지고, 유행은 중장년층에게 빠르게 전달된다, 욜드세대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할 때, 시니어라는 선입견을 갖고 시작하기 보다는 그들이 어떤 경로를 가지고, 어떤 패턴을 가지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강동혁:  지금의 욜드 세대들은 한국 경제 성장기에 부를 쌓아왔고 디지털 기기의 시작을 지켜봐 온 세대이다. 전자기기에 대한 거부감이나 낯섦 또한 과거의 시니어 세대보다 없다. 그렇기에 기존에 생각된 시니어층과는 결을 다르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실제로 임영웅의 멜론 화력이 BTS를 압도하고 있고, 시니어 유튜브가 성행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이미 여러 부문에서 욜드족이 가진 파워가 나오고 있다. 나는 욜드족의 영향력을 보면서 점차 세대 간 정보 습득력이나 영향력들이 균등해지는 것을 느꼈다.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을 기성층만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노년층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지금 우리는 앞으로 시니어 세대를 인식해야 할 것이고 그들의 니즈에 맞는 맞춤 전략들을 생각해 내야 할 것 같다.